오늘 포스팅 할 작품은 카드지갑이다.
다양한 카드지갑을 만들어 보기 위해서 다양한 생각을 해본다.
누워서도 생각을 하고, 티비를 보면서도 생각을 하고,
밥먹을 때도 생각을 하고,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부터는 계속 생각을 한다.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야 할까..
간단하면서도 특이하게 만들 방법을 생각해본다.
연습장에 끄적끄적하다가 하나 그려보았다.

설계도만으로는 뭐가 만들어질지 잘 모르겠다.
생각을 우선 그린 것이라서..
일단 카드 4장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었다.
치수를 정하고 다시 종이에 옮겨 본다.
많이 사놓은 똑딱이 단추가 있어서 사용을 하려고 한다.
조금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지갑이 벌어지지 않도록 고정이 될 것 같아서 우선 달아보기로 한다.
종이를 잘라서 가죽에 대고 은펜으로 그린다.
그리고 가죽칼을 이용하여 조각조각 자른다.
가죽조각은 단출하게 3조각 나왔다.
외피 1장 + 카드수납 2장
가죽 3장으로 어떻게 카드가 4장이 들어갈까..
외피를 길게 잘라서 끝을 접는 방식으로 만들 계획이다.
끝부분을 접고, 추가로 카드수납 1장을 추가하여 본드로 붙인다.
그리고 바느질을 해준다.

아.. 위의 작업을 하기 전에 우선 똑딱이 단추를 달아야 한다.
똑딱이 단추를 먼저 달지 않아서
본드를 붙인 부분을 다시 뜯었다.
가슴이 아프다.. 흠.. ㅠ.ㅠ
똑딱이 단추를 정해진 위치에 달고 다시 본드로 붙인다.
그리고 바느질 할 부분을 목타로 구멍을 뚫어준다.
이번에는 진한 갈색실로 바느질을 할 예정이다.
카드지갑은 크기가 크지 않아서 바느질이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한... 40분정도?
오래 걸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다..
바느질까지 끝내고, 똑딱이 단추가 달린 모습이다.

<카드의 한쪽 면>
마무리로 가죽의 모서리에 사포로 정리를 해준다.
가죽이 흐믈거려서 카드를 몇장 넣고 작업을 한다.
잠깐 넣어봤는데 카드가 생각보다 널널하게 들어간다.
사포질한 면을 토코놀로 마무리를 한다.
드디어 완성이 되었다.
설계를 하였을 때는 이게 무슨 그림인가.. 했었는데,
만들고 나니 카드지갑처럼 생겼다.

카드지갑의 외부에 앞/뒤 차이가 없다.
가죽도 부들부들하니 마음에 든다.
카드지갑 내부도 본다.

양쪽에 똑딱이 단추가 달려 있다.
똑딱이 단추가 지갑이 벌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준다.
카드지갑이니깐 우선 카드를 넣어 본다.

카드도 충분히 여유롭게 들어간다.
카드 양쪽에 공간을 보니 카드가 빠질 수도 있지만,
똑딱이 단추가 있어서 걱정은 되지 않는다.
똑딱이 단추가 신의 한수인 것 같다.
이렇게 또 한작품을 만들어 보았다.
뭔가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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